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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재단 기금마련 자선음악회'핑크리본 콘서트'

홍콩한인여성회(회장 김미리)는 지난 16일 저녁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에서 홍콩유방암재단(HKBCF) 기금 마련을 위한 ‘Pink Ribbon Concert with Suh Hai-Kyung’(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하는 핑크리본 콘서트)을 열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홍콩한인여성회는 한인들에게 현대의 가장 흔한 질병인 유방암에 대한 의식제고를 독려하고, 홍콩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번 기금마련 음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인여성회 관계자는 “1년이 넘는 준비기간을 거친 이번 행사는 한인단체의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목적 외에도 한국과 홍콩의 같은 아픔을 가진 환우들이 하나의 합창단을 이루어 희망을 노래한다는 점에 특별한 의미를 두고 싶다”고 설명했다.

▲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는 홍콩한인여성회(회장 김미리)는 한인들에게 현대의 가장 흔한 질병인 유방암에 대한 의식제고 및 홍콩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 16일 저녁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함께하는 핑크리본 콘서트’를 열었다.[사진제공=홍콩한인여성회]

한인여성회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홍콩 유명 정치인이자 홍콩유방암협회 명예회장이며, 유방암 치료를 받은 리타 판(范徐麗泰) 홍콩 입법회(우리나라 국회 격) 전 주석이 참석해 축하인사를 전했고, 참가자들을 격려차 유방암치료의 권위자인 서울대 노동영 박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시티홀의 1,400석 규모의 객석이 꽉 찬 가운데, 핑크리본 콘서트를 위해 한국에서 참석한 한국유방암 환우회 합창단과 홍콩유방암 환우회 합창단 그리고 홍콩한인여성회 합창단이 국경을 뛰어넘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하모니를 이뤄 청중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한국의 한 합창단원은 3기의 유방암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가 끝난 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무대에 서 관객들에게 더욱 큰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피아니스트 서혜경 씨는 2006년 유방암 진단과 동시에 의사들로부터 피아노를 포기하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오히려 어려움을 딛고 여성 피아니스트 세계 최초로 2010년, 2011년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집과 차이콥스키 협주곡 전집을 녹음하는 쾌거를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건반 위의 여제’, ‘힘과 열정의 피아니스트’라는 타이틀을 가진 서혜경 씨는 별칭에 걸맞게, 열정적이고 환상적인 연주로 관객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연주 전 각각의 곡에 담긴 사연들을 일일이 설명하며 관객과 호흡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방암 극복 이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서혜경 씨는 “유방암을 처음 선고받았을 때는 청천벽력 같았지만, 이제는 축복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를 즐기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홍콩한인여성회 김미리 회장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모금된 기금 138만 8,000홍콩달러(약 1억 9,400만원)를 홍콩유방암재단에 전액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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